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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

퇴직연금 의무화와 퇴직일시금 폐지 추진, 무엇이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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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금공단 로고)

2025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퇴직금 제도가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랫동안 논의되어온 **‘퇴직연금 전면 의무화’**와 **‘퇴직일시금 제도 폐지’**를 추진 중입니다. 이는 근로자의 노후 자산 보호를 위한 조치지만, 동시에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이해하고 준비해야 할 변화입니다.
퇴직연금 의무화의 핵심 내용, 퇴직일시금 제도의 폐지 방향, 기업과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알아볼게요~!!


퇴직연금제도란?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는 대신, 금융기관에 적립하여 운용 후 일정 시점에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제도입니다. 현재는 사업주가 선택에 따라 퇴직연금 또는 퇴직일시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크게 다음 3가지로 구분됩니다:

  • DB형(확정급여형): 퇴직금 지급액이 사전에 정해져 있고, 운용 책임은 기업이 부담
  • DC형(확정기여형): 기업이 매년 일정 금액을 근로자 명의 계좌에 납입, 운용은 근로자가 선택
  • IRP(개인형 퇴직연금):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며, 이직 시 자산을 통합 관리 가능

왜 퇴직연금 의무화가 필요한가?

기존 퇴직일시금 제도는 퇴직 시 한 번에 받는 방식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 🔸 기업이 퇴직금을 따로 적립하지 않아, 폐업·도산 시 미지급 가능성
  • 🔸 근로자가 퇴직금 수령 후 단기간 내 소비로 이어져 노후 대비에 미흡
  • 🔸 자산이 장기적으로 운용되지 않아 복리효과 상실

이에 정부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모든 기업에 퇴직연금 제도를 의무화하고, 장기적으로 퇴직일시금 제도를 폐지하는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이는 퇴직금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고,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퇴직연금 의무화 주요 내용

1. 전 사업장 대상 퇴직연금 가입 의무화

2025년부터는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가 됩니다. 현재는 일부 중소기업이 퇴직일시금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앞으로는 모든 사업장이 DB형, DC형, IRP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2. 퇴직일시금 제도 폐지

퇴직 시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는 점진적으로 폐지됩니다.
단, 기존 가입자에 대한 경과조치가 있을 수 있으며, 일부 특수 직군이나 임시계약직은 유예 조치가 검토될 수 있습니다.

3. 운용 주체 다양화 및 디폴트 옵션 도입

근로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디폴트 옵션(사전 설정 운용 방법)**을 도입하여 투자 지식이 부족한 근로자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DC형, IRP 계좌에 필수 적용될 예정입니다.

4. 퇴직연금 관리기관 확대 및 통합 플랫폼 구축

퇴직연금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을 통해 운용되며, 앞으로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근로자가 자신의 연금 현황을 쉽게 조회하고 이직 시 이동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됩니다.


퇴직연금 의무화가 가져올 변화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

✔️ 노후 자산 안정성 증가
퇴직금을 일시 소비하지 않고 연금 형태로 받아 장기적인 생활비로 활용 가능해집니다.

✔️ 투자 수익에 따라 자산 확대 가능
특히 DC형, IRP의 경우 운용 수익률에 따라 퇴직 자산 규모가 커질 수 있음
(단, 투자에 대한 이해도 필요)

✔️ 퇴직금 미지급 리스크 감소
기업 파산, 임금 체불 등으로 인한 퇴직금 미수령 위험이 줄어듦


기업(사업주)에게 미치는 영향

✔️ 퇴직금 부채 관리가 명확해짐
퇴직금은 외부 금융기관에 예치되므로 회계 상의 부채가 감소하거나 투명해짐

✔️ 제도 전환에 따른 행정 부담 증가
퇴직연금 운영을 위한 제도 설계, 관리 비용, 직원 교육 등의 부담이 발생

✔️ 퇴직연금 납입금 조절이 중요
특히 DC형을 선택하는 경우, 매년 납입할 금액을 예측·설계해야 함


퇴직연금 선택 시 고려사항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되면 사업장과 근로자는 아래 요소를 고려하여 유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구분DB형(확정급여형)DC형(확정기여형)
운용 책임 사업주 근로자 본인
수익 구조 퇴직 시 급여 기준 정산 운용 수익에 따라 실적 결정
장점 안정적 수령 가능 수익률이 높을 경우 더 많은 금액
단점 기업 재무 상태에 따라 위험 존재 투자 지식 부족 시 수익 불리할 수 있음
 

IRP(개인형 퇴직연금) 도입의 확대

IRP는 근로자가 직접 납입하고 운용하는 퇴직연금 계좌로, 이직·퇴직 후 자산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의무화 시 IRP의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절세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리: 퇴직연금 의무화는 ‘퇴직금의 미래’를 바꾼다

퇴직연금 의무화와 퇴직일시금 제도 폐지는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닌, 근로자 노후 보장과 기업의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전환입니다.
지금까지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아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 운용하고 연금화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근로자와 기업 모두 이러한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퇴직연금은 단지 “퇴직 후 받는 돈”이 아니라, 내 삶의 두 번째 급여이자 노후 생활의 핵심 자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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